올레! 스페인완전일주 8일 - 1일

 

1월 어느날.

티비를 보면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연히 마주친 여행상품 홈쇼핑 광고...

올레! 새해특선! 스페인 완전 일주! 노랑풍선!

이 광고를 보게됐다. 109만원부터...3월말까지 진행.

저 가격에 스페인을? 가격에 빠져서 나중에 아니면 취소하면 되니까 휴대폰을 잡고 예약번호를 눌렀다.

3월에 떠나기로 계획을 하고 1월부터 3월말까지 진행한다니 노랑 홈피에 후기가 올라올테고 불안하면

그때 취소해도 된다는 생각에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예약완료!

그리고 그뒤부터 나는 생각은 저런 저가여행갔다가 낭패를 당하는 거 아닐까...

그러나 가봐야 아는거니 한번 겪어보고 다음부터의 여행에 적용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진행하기로 결정.

그런데 날짜가 다가와 돈을 낼때가 되니 연락이 오고 왠지 모르지만 99만을 내라고 한다. 헉! 이건 뭥미?

그런 옵션이 있었나? 그러나 따질 필요도 없는 일...물어보지도 않고 입금을 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가격은 net으로 여행사비용을 말한다. 여기에 유류할증료, 현지가이드팁, 옵션비 등은 별도로 내는 것이다. 거의 모든 여행상품이 이렇게 나오니 여행비를 비교할 때는 net만 보고 비교하는 것이 편하다. 결과적으로는 총 비용을 봐야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박여행이었다. 저가 여행이 주던 불안함은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고 여행내내 어떻게 이 가격에 가능한거지?하는 의문문 있었던 그런 여행이었다. 홈쇼핑에서 진행하는 여행을 가면 여행자와 여행사 사이에 방송사가 끼어들기 때문에 여행자는 클레임을 여행사와 방송사에 제기할 수가 있고 방송사는 자기가 방송한 제품에 클레임 들어오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여행사에 압박을 가하는 것 같다.

홈쇼핑방송 여행상품을 추천한다.

 

어느덧 출발일.

인천공항 가이드 미팅.

25명일때 인솔자가 있는데 우리 팀은 23명이라 인솔자없이 가야한다. 처음에 좀 걱정을 했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출발안내에 나온 가이드는 암스텔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하는데 그때 문제가 생각이 생길까봐 걱정인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영어잘하는 대표를 한면 선정하자는데 어떤 사람이 나선다. 그 사람에게 뭔가 종이를 한장 건네준다.

 

 

헐...여행자끼리 인사도 없이 출발하고 서로 얼굴도 잘 모르는데 현지에서 떨어질 경우에 나머지 사람은 어쩌라고...항의를 하고 복사해서 모두에게 나누어줄 것을 요구했는데 복사할 곳이 없어서 난감해한다. 결국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각자 찍어가기로하고 모두 폰을 꺼내 사진찍느라 북석...

생각없는 여행사의 실수...나중에 보니 결국 내 판단이 맞았고 암스텔담에서는 각자 알아서 비행기를 갈아 탈 수 있었다.

 

 

네델란드항공이다. 괜찮은 편이다.

암스텔담까지 11시간.

공간이 좁은 비행기는 이런 경우 완전히 감옥이다.

다행히 복도에 붙은 좌석이라 행동이 자유롭기는 했지만 안쪽 자리에 갇힌 사람은 불쌍할 정도다.

항공권을 받고나서 좌석변경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비상구 앞자리나 통로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창쪽을 고르는 것은 완전 초보. 구름밖에 볼 것이 없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 비행기용 가벼운 슬리퍼를 갖고 타는 것이 좋다.

자주 움직이고 물구나무서기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피가 아래로 몰려 발이 엄청 붓는다.

 

 

앞의 스크린을 보니 어느덧 비행기는 암스텔담에 접근하고 있다.

 

정시에 암스텔담 도착. 밖에는 눈이 온다.

비행기 바꿔타는데 2시간을 주고

다시 출발해서 마드리드까지 2시간 반.

마드리드에 도착하니 현지시간 밤11시 반.

비자도 필요없고 공항을 나오는데 검색도 없고 도장 찍고 그러는 것도 없고...

역시 유럽이구나...

그냥 짐찾아서 나가면 된다. 우리집 대문 나가듯이...ㅋㅋ

가이드와 미팅. 호텔로 이동.

 

체인으로 운영되는 홀리데이인 호텔. 여기저기 엄청 많은 호텔이다.

생각보다 방이 깨끗하고 정갈해서 마음에 든다.

시간이 늦어서 일단 잠으로 고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