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전설
박동수
먼 하늘을 보았네.
파란 하늘이 빛이 나고
어디론가 훨훨 날고 싶었지
평화로운 세상 꿈꾸다
여위어가는 작은 생명안고
먼 하늘나라로 갔지만
다시 그대 보고 싶어
이른 봄 아침부터
멍든 자주 빛 머금고
길섶에도 돌담 사이에도
뿌리내리고 푸른 그리움
기다려 보고 있네.
울고 웃고 싶을 때
가슴속 메마름
보라 빛 꽃 물 드리우고
가슴속 맺힌 마음
뿌리로 갈무리하고
제비 되어 날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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