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상의 낙원...하와이를 가다 마지막 날..

HIIO 2014. 3. 15. 21:39

2014년 3월 2일

오늘 여행하고 호텔에서 자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하니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일정표상 오늘은 자유일정이다. 보통은 바닷가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하와이까지 와서 하루를 그렇게 보내는 것이 아쉬워서 우리만 빅아일랜드에 가기로 했다.

고민을 좀 했다. 빅아일랜드관광이 1인당 350불...중국여행을 한번 갔다올 수 있는 돈이다.ㅎㅎ

여기서는 어떤 섬이든 관광하려면 350불이다. 어제간 마우이도 여행비에 포함되어있어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가려면 350불을 내야한다.

 

 

빅아일랜드는 하와이주에서 가장 커서 붙여진 별명이고 원래 이름은 하와이섬이다. 하와이라는 말이 여기서 온거다. 제주도의 6.5배크기이고 약 15만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하와이 여러 섬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생성된 섬이자 가장 큰 섬인 빅 아일랜드는 놀라운 대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땅이란다. 신생아가 아니고 신생지(新生地)???

이 섬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화산 중 하나인 킬라우에아, 10,058미터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마우나케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산으로 평가 받는 마우나로아는 히말라야보다 더 높은 것으로 기네스에 기재되어있단다. 그리고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하와이 국립공원등이 자리해 있다.

두 개의 극지방 기후대를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기후대를 가지고 있어 열대 우림, 화산 사막, 눈 덮인 산봉우리, 아름다운 흑사 해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호놀롤루에서 힐로공항까지 50분이 걸리니 인천에서 제주도보다 먼 거리다.

 

섬이 워낙 커서 우리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만 돌아보고 왔다.  3일정도 있어야 코나 지역과 북부지역까지 돌아볼수 있는데 그러지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하와이섬의 힐로공항에 내려서 가이드를 만난다. 이번 가이드는 콧수염을 기른 50대초반의 아저씨..역시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항상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먼저 공항 근처에 있는 비치파크로 향한다. 비행기가 30분에 한대씩 뜨는데 앞 비행기로 먼저온 여행객들이 거기서 기다리고있단다.

릴리우오칼라니 가든(재패니스 가든--일본식 정원 이란다)--힐로지역

 하와이의 마지막 군주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의 이름을 딴 정원. 힐로의 반얀 드라이브에 위치한 30 에이커 규모의 이 정통 일본식 정원은 1917년,  빅 아일랜드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한 첫 하와이 일본인 이주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했다.

공원에서 잠시 쉰 다음 근처의 코나커피를 파는 쇼핑센터에 들린다. 이 섬의 코나지역에서 나는 커피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데 커피를 즐기지않는 나는 별 관심이 없다. 쇼핑센터의 정원에 마침 야자나무꽃이 피어있어서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며 사진을 찍고 다시 이동을 시작한다.

 

이동을 하다가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위한 공원묘지에 한국인묘원이 있어서 잠시 들려 그들의 고난한 역사를 듣는다. 하와이에는 일본, 한국, 필리핀, 포르투갈, 중국등 여러나라 사람들이 일하러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성공한 이민사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하와이 Tropical Botanical Garden으로 향한다.

 

 

전망대에서 누워있는 여자를 닮은 하마쿠아 유산 회랑지대의 오노메아베이 --누워 있는 여자(오른쪽 부터 여자의 머리, 가슴, 몸) 바위섬을 보고 산책로를 걸으면 온갖 열대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우리를 맞는다. Torch Ginger flower(횃불생강꽃??)등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들을 보면서 유명한 아카카폭포로 향한다.

아카카 폭포 주립공원에는 아카카 폭포와 카후나 폭포, 2개의 폭포가 있는데 135m의 아카카 폭포가 127m의 카후나 폭포보다 조금 더 높다. 열대우림 속의 시원한 물줄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폭포수만으로 충분한데 비가 또 오기 시작한다. __;;

 

서둘러서 차로 돌아와 다시 힐로지역으로 향한다.

힐로의 Hilo Farmer's Market에 들려 현지농부들이 자기들의 야채, 과일, 꽃등을 싸게 파는 곳이다. 구경을 하고 일부 관광객은 과일을 사고 가이드는 우리 삶아준다고 자색고구마를 사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오늘 점심은 중식 뷔페다. 새우튀김요리가 맛이 있어서 밥하고 배불리 먹고 가이드가 제공한 망고와 자색고구마까지 먹고 배를 두드리며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하와이에서 유명한 아카다미아 농장을 들리는데 어마하게 넓다. 여기에서 수확한 아카다미아넛을 가공하는 마우나로아 공장에 들려서 아카다미아를 한봉지씩 사들고 나온다.ㅎㅎ

Mauna Loa라는 상표의 제품은 코스트코나 이마트에 가면 살 수있을만큼 유명하다.

그 다음에 아카츠카 난초농원에 드려 다양한 난들을 구경한다.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인 농장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우나로아 산 정상에서 바다까지 330,000 에이커(1,335 km²)의 엄청나게 넓은 면적을 포괄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히 분출하는 화산의 하나인 킬라우에아가 자리잡은 국립공원이다. 차로 여기를 돌아보는데 오후를 다썼으니 얼마나 넓은 지역인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두려움도 들었다.

방문객 센터를 지나서 우선 화산박물관을 들려서 돌아보고 끝이 막막해보이는 분화구를 구경한다. 아직도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 스팀벤트에 들리면 간단하게 사우나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슬프게도 화산수에 삶은 계란을 파는 곳은 없다. 누군가 안하려나? 잡상인 금지인가?

 

다시 이동해서 새끼 분화구인 칼레우에아 이키 분화구로 간다. 여기는 분화구에 내려가 트레킹을 할 수도있는데 두세시간이 걸려서 우리같은 당일치기 관광객은 불가능하다..

용암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가이드는 굳이 차를 내려 이상하게 생긴 용암석을 보여준다. 뭐를 닮았는지 각자 상상해보시길...ㅋㅋ

 

 

산꼭대기에서 흘러 바다까지 가면서 굳은 엄청난 넓이의 용암밭이 우리를 초라하게 만든다. 뜨거운 용암이 굳으면서 만들어진 기기묘묘한 모양들....

어떤 곳은 화초가 피어있는 정원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곳은 시체가 널부러져있는 킬링필드를 연상하게 하기도 한다.

 

산위에서 구경을 하고난 우리는 바다쪽으로 이동한다.

할레이 Sea Arch라고 이름붙은 이곳은 용암이 바다와 부딪히면서 웅장하고 멋진 자연공원을 만들어준다. 역시 여기도 국립공원이다.

태평양과 부딪히며 멋진 장관을 보여준 힐레아 코끼리 바위를 뒤로하고 귀로에 오른다.

한참을 걸려 킬라우에아 화산을 빠져나온 우리는 투르스톤 용암동굴로 간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있는 용암동굴과 비슷한데 규모는 훨씬 모자라다. 주변에 열대우림이 더 볼만한 풍경이다.

 

 

다시 우리는 길을 되짚어 힐로지역에 있는 베이 프론트 비치파크로 이동한다. 이곳은 산호초 섬이고 태평양의 야생거북이가 생태 그대로 살고 있는 고시다. 거북이로부터 5미터거리를 유지하라는 안내판이 낯설다. 태평양을 뒷배경으로 유유자적하게 놀고있는 거북이는 아예 우리는 신경도 안쓴다. 이거 잡으면 벌금이 엄청 나단다.

거북이를 바다속에서 찾으면서 목소리 톤을 높이던 우리는 이제 공항으로 향한다.

 

나는 6시 반 비행기인데 다른 이들은 8시 비행기라 여기서 밥을 사먹고 가야 한단다. 먼저 일어나서 먼저 오고 더 늦게 가야하는데 이게 여행이 운수라면 운일까...그들을 뒤에 두고 우리는 먼저 떠난다...ㅎ

호놀롤루로 돌아와서 먼저 호텔에 들른다. 호텔에 있는 소주를 가져 가려고...ㅋ

역시 이번 저녁도 우리가 해결해야되는데 마루카메라는 유명한 우동집이 있어서 거기서 해결하려고 한다. 여기서 이틀만 있으면 와이키키 지역은 빠삭해진다. ㅎ

우동집에 도착하니 식당 밖의 긴 줄이 우리를 머쓱하게 한다. 평소에 줄을 서서 음식을 먹지는 않지만 달리 대안도 없어서 참고 기다리기로 한다. 이집이 유명세를 타는 것은 일반 식사에 비해 값이 싼편이고 기본 맛을 유지하기 때문일거다. 나도 별 저항없이 맛있게 먹었다.

한참을 기다린 뒤에 주문을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선 외국인이 무엇을 주문하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 주문하는지를 물어 온다. 헐헐...내가 상당히 자연스럽게 보였던게지..사실은 좀 떨고 있었는데...한참을 설명해주고나니 자신감이 붙는 이건 뭥미???

기본인 가께우동과 유부초밥, 새우튀김을 주문해서 소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는 술은 안팔기때문에 술을 먹고 싶으면 사가지고 들어가야된다. 그건 뭐라고 안한다.

마지막으로 와이키키 밤거리를 즐기고 마지막 밤을 마무리 한다.

 

2014년 3월 3일 돌아가는 날

아침 식사를 일찍하고 7시에 가이드와 미팅을 해서 공항으로 간다.

헤어지고 비행기를 타는데 올때는 8시간 걸렸는데 갈때는 11시간 걸린대.... 바람을 맞으면서 가기때문이라는데 잘 이해가 안감...

그래도 올때 안주던 간식으로 신라면도 주고해서 맥주와 양주를 시켜서 폭탄해먹으며 잠깐씩 자며 했더니 어느새 인천공항...

역시 우리나라가 좋아!!!!!!

안도감과 함께 하와이여행을 마무리한다.

 

뭔가 자랑 같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정보를 드릴려고 쓰기 시작한 여행기인데 가끔은 자판을 두들기는 손가락이 멈칫거리기도 했습니다.

필요한 것만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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