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탈리아 여행 후기-28 로마-바티칸-성 베드로대광장

HIIO 2017. 9. 23. 11:01

성 베드로 광장(Piazza San Pietro)은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성당 앞에 있는  최대 3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광장이다. 교황 알렉산데르 7세의 명령에 따라 잔 로렌초 베르니니(Giovanni Lorenzo Bernini, 1598년 12월 7일 ~ 1680년 11월 28일)가 1656년에서 1667년까지 다시 설계하여 완성한 것이다. 광장을 설계하면서 가톨릭교회가 그곳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고자 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성 베드로성당의 돔을 머리로 두고, 반원형의 회랑 두 개를 팔로 묘사함으로써 성 베드로 대성전이 두 팔을 벌려 사람들을 안아들이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베드로 성당에서 광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들어서면 바티칸시티의 경호를 맡고있는 근위병이 보이는데 스위스국적의 19-30세 사이의 174cm이 넘는 미혼남성만 가능하다고 한다. 1527년 신성로마 카를5세의 공격때 스위스근위병이 교황 클레멘스7세를 구하면서 그 이후로 스위스근위병이 바티칸의 경호를 맡는 관례가 정해졌다고 한다.


계단을 내려오면 베드로광장의 오른편에 천국의 열쇠를 오른손에 들고있는 성 베드로 석상이 서있다. 1535년 교황 클레멘테7세가 세우게했으며 맞은 편인 왼쪽에는 성 바울의 석상이 있다. 오른손에 베드로의 알레고리인 열쇠를 들고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베드로성당의 지붕중앙에  십자가를 안은 예수석상 좌우로 11명의 제자석상이 있는데 제자석상 중에 베드로석상이 없는 이유는 이미 광장에 이 베드로석상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 베드로 광장 양편에 각각 네 줄로 늘어선 토스카나식 기둥 284개는 광장을 안는 양팔의 모습이다. 베르니니의 회랑이라고 부르는데 1656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667년에 완공되었다.

회랑위에는 회랑의 건축을 지시한 교황 알렉산데르 7세(Alexander PP. VII)의 문장이 자리잡고있다.


광장에는 두개의 분수가 있는데 왼쪽에 카를로 마데르노(Carlo Maderno, 1556년 - 1629년 1월 30일)가 만든 화강암 분수가 타원의 초점처럼 보이도록 베르니니는 광장을 설계했다. 1675년 마르데노가 죽기 5년 전에 오른쪽에 로렌조 베르니니가 설계한 분수가 하나 더 생겼다. 광장의 분수대는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몸과 마음을 깨끗한다는 의미로 세워진 것이고 실제로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몸을 닦기도 했다고 한다. 분수는 로마시대의 번영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었으며 펌프가 없어서 중력을 이용아여 물을 공급했다.


광장 중앙에는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있는데 기원전 13세기에 만들어진 이 오벨리스크는 서기 37년 칼리굴라황제가 네로경기장에 옮겨 세웠던 것으로 1586년 교황 식스토 5세의 지시로 도메니코 폰타나(Domenico Fontana)가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높이 25.5m, 무게 320톤의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오렐리스크는 바닥의 흰색선을 이용해 시계로 이용되기도 한다. 오벨리스크의 기단부에는 사자상과 독수리가 표현된 문장이 그려져있다.


다시 베르니니의 회랑을 보면 16m 높이의 원기둥 대리석 기둥 위에 있는 140개의 성인상은 베르니니의 제자들이 조각한 것으로 성인상은 높이가 3.24미터인데 워낙 큰 규모의 건물위에 얹혀있어서 왜소하게 보인다.

회랑위에는 지붕을 얹었으며 입구의 삼각형모양은 파르테논을 연상시키는 구조이고 기둥 사이는 광장외곽의 통로 역할을 했으며 가장자리는 인도이고 중앙통로는 마차도 다녔다. 기둥수가 72X4=284개인데 72는 엄마 옆의 아기처럼 가장 편한 심장박동수에 맞춘것이라고 한다. 16미터의 기둥을 네줄로 배치하여 바깥쪽이 보이면서도 각도를 달리하면 벽의 기능을 하기도해서 결국 기둥은 벽이 아니면서 벽의 역활을 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베드로성당 우측에 작게 삼각형으로 보이는 것이 시스티나성당으로 교황선출시 흰연기가 올라오는 곳이다.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선거를 콘클라베라고 하고 선출시에 흰연기, 실패시에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데 희고 검은 연기를 만드는 것은 (과)염소산칼륨같은 화학물질이란다.

회랑 뒤편에 추기경들과 교황의 아파트가 있는데 교황사무실도 이곳에 위치해있다. 베르니니 회랑 뒤의 높은 건물 제일 꼭대기층 가장 우측 창문 두개가 교황의 사무실이고 우측에서 두번째 창문이 교황이 열고 군중에 손을 흔드는 곳으로 좌우측창문과 모양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일요일에 가면 이곳에서 교황이 군중에게 강복을 내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제 베드로광장을 지키는 경찰과 행인들을 보며 베드로 광장을 떠나서 조금 나가면 성베드로 지하철역(Stazione San Pietro)이 보이고 베드로광장 지하주차장(Terminal Gianicolo)도 보인다.

점심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볼 것 많았던 이태리를 뒤로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이탈리아 여행기를 마치며 참 쓰기 힘들었던 여행기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사람도 그랬겠지....읽어 주셔서 감사~~~


베드로광장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ymbg_Uy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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