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꽃
백승훈 시인

수목원에서 만난
한 숲해설가는
간절함이 꽃을 피운다고 했다
그리하여
꽃을 보고 누군가 생각난다면
지금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이 진실이라면
얼마나 허기 지고 밥 생각이 간절했으면
가지마다 하얗게 핀 이팝나무 꽃을 보고
흰 고봉밥을 떠올렸을까?
<제3481호 향기메일 20180214>
* 이팝나무꽃 :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산골짜기나 습지, 개울가에서 잘 자라고
암수 딴그루로 4~5월 경에 흰색의 꽃이 피는 꽃잎이 가늘고 길다. 꽃이 만개하면 풍년이 들어
이밥(쌀밥)을 먹게 된다고 이팝나무다. 가로수나 정원수, 관상수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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