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꽃대
백승훈 시인

마음 쓸쓸한 날엔
봄날 숲그늘에 홀로 피는
홀아비꽃대를 생각한다
짝이 없어 홀아비가 아니라
본디 외로운 게 생이라는 듯
초록 숲그늘 환히 밝히는
홀아비꽃대
내 안에 바람 고요해지면
나도 꽃대 하나 밀어올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 홀아비꽃대 :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그늘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20~30cm 정도로 자라고 위쪽에 4개의 잎이 달리고 4월에 흰색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원줄기 끝에 1개의 꽃이삭이 촛대같이 자라므로
홀아비꽃대라고 한다. 이명으로 은선초가 있다.
<제3722호 향기메일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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