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랭이 김승기 시인알고 보면 예쁜 얼굴,밭머리 논둑 길가 놔두고밭 한 가운데에서어찌 잡초로 뽑히는가때와 장소를 따라분수대로 살면예쁘게 꽃 피울 수 있는 것을,어느 누구를 위한 곡식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마지못해 사는 사람이 많은 세상,물결을 거슬러 오르고 싶은 사람얼마나 있을까어지러운 세월올바른 역사를 위해 변혁을 꿈꾸던난신적자로 사라진 이들,밭 속에서 잡초가 된 바랭이였을까한 평생을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뒤늦게 농부로 밭에 서서바랭이를 보고 있다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 바랭이 : 벼과의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길가, 저지대, 황무지, 논두렁, 밭두렁 등에 자생한다. 잡초로 취급받는 풀로 줄기는 밑에서 갈라져 땅 위를 기며 퍼지고, 마디에서 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