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후기 - 9 마카오-베니시안호텔

베네치안호텔에 가다 보면 파리지앵 마카오(The Parisian Macao)호텔에서 짓는 에펠탑 짝퉁이 한참 공사중이다. 이 타워가 완공되면 야경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한다.

곧 코타이 지역의 베니션 마카오(The Venetian Macao, 澳門威尼斯人度假村酒店)에 도착했다. 영어로 베니션, 또는 베니시안이고 이태리어로 베네치안이라고 읽는데 둘이 혼용된다. 澳門은 마카오이고 威尼斯人(위니사인[Wēinísī])은 베네시안의 가차어이며 度假村(도가촌)은 리조트란 뜻이고 酒店(주점)은 호텔이다. 코타이는 타이파 섬과 뤼환춘이 있는 콜로아느 섬 사이에 있는 매립지로 면적은 5.2km2이다. 그래서 코타이는 콜로아느와 타이파의 합성어이다.

지도의 빨간 표시부분이 차를 내린 코타이의 베네치안호텔 부근으로 양쪽이 섬이었고 빨간 표시 부분은 바다였던 곳이다. The Venetian Macao, 澳門威尼斯人度이라고 써진 간판이 보이고 뒤로 보이는 것이 크라운호텔이고 그 옆으로 Hard Rock호텔이 보인다.

베니션(베네치안)호텔은 이름에서 느껴지는대로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모티브로 건축했다. 처음 만나는 건물은 베니스의 두칼레궁전(Palazzo Ducale)을 모방해서 만든 건물인데 정말 비슷하다. 그 옆에는 베니스 산마르코광장의 종탑(산마르코 캄파닐레)를 복제해서 세워놓았다.

그리고 베니스의 유명한 다리인 리알토다리(Ponte di Rialto)도 호텔 입구에 만들어 놓았다.그러니까 지금 서있는 곳이 마카오의 베니스 산마르코광장(Piazza San Marco)인 셈이다.

메인 로비로 들어가면 기념 조형물로 만들어진 황금색 천구의가 있고 천구의 위의 천정은 판테온신전의 돔을 닮았다.

천정 돔은 성경화의 화려한 그림들로 장식을 해놓았다. 천구의 앞으로 회랑이 뻗어있고 회랑 천장에는 르네상스풍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 회랑 끝에 카지노가 있다. 천구의를 지키는 이벤트맨이 있고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준다.

베네시안 그레이트 홀에서 자동계단을 이용해서 3층으로 올라가면 3만평이 넘는 공간에 350여개 정도의 샵과 30개 정도의 레스토랑이 들이 있는 그랜드 커널 샵이 나온다. 호텔 안에 베니스 운하와 거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관광객을 맞으며 여기저기서 베니스풍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기타를 치며 노래도 불러주는 이벤트도 벌어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샌즈(LVS)그룹이 마카오 코타이 간척지에 총 24억 달러를 투자해 만들었다는데 건물 내부에 3개의 짧은 운하를 만들었다. 산 루카 캐널, 마르코 폴로 캐널, 그랜드 캐널인데 운하에는 곤돌라가 다니고 손님을 위해 세레나데를 불러준다. 요금 : HK$120. 참고로 베니스의 메인 운하가 그랜드 커널(Canal Grande)이다.

천장은 스크린을 이용하여 인공 하늘로 만들어서 가끔씩 호텔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잊게한다.

호텔의 중앙라운지로 가면 천정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리페인팅해서 장식해 놓았고 호화스럽게 장식하기위해서 천정의 프레임을 24k 금박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벽에는 로마에 있는 진실의 입을 모방해 만들어 놓았다.

베니션호텔은 숙박을 포함해서 쇼핑, 다이닝, 엔터테인먼트등 모든 것이 구비된 가족 단위의 복합 카지노 리조트 단지이고 2만명을 수용하는 박람회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미국 라스베거스에도 이와 같은 베니시안호텔이 있는데 라스베거스 베니시안이 4만입방미터, 마카오 베니시언이 54천입방미터로 이곳이 훨씬 크다.

한쪽에서는 미국 라스베거스 베니션에서 출장 연주를 온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안내판의 두번째 즐 娱乐场(오락장)이라고 써있는 카지노로 카지노 체험을 하러 간다. 카지노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해서 영상이 없고 대신 홍콩돈을 찍어 두었다. 홍콩돈은 당국의 규제하에 3개 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지노 체험(도박)을 마치고 나왔다. 본전.. 이제 마카오타워를 보러 간다.

베니션호텔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MrA-kME7J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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