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관광을 마치고 10시 40분 출발하여 33Km를 북쪽으로 달려 11시 12분 작은 플리트비체로 불리는 라스토케(Rastoke)에 도착한다. 슬루니(Slunj)지방에 있는 라스토케는 플리트비체에서 발원한 코라나(Korana river)강이 이곳에서 플리트비체와 같은 비슷한 자연현상을 만들어서 플리트비체의 작은 호수("the Small Lakes of Plitvice")라고 부르기도 동화 속의 마을이나 요정의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스토케는 원래는 강의 분기를 뜻하는 말인데 이 주변의 이름인 슬루니차강(Slunjica river)강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크고 작은 폭포를 만든 다음 다시 코라나강으로 빠져 나가는데 그 여러갈래의 폭포를 보고 천사의 머릿결을 가진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로에서 버스를 내리면 코라나강을 건너 저만치 아래쪽으로 아기자기한 동화같은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앞을 장식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폭포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볼품없는 철제 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꽃보다 누나들이 걸어들어갔던 길이 오른 쪽으로 보이고 계속 직진해서 우회전하면 온통 물로 둘러싸인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물때문에 그렇게 집을 지은 거겠지만 관광용으로 조성해놓은 듯한 마을 전체가 그냥 그대로 자연산이란다.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집을 관통해서 흘러나가고 거기에 물레방아를 만들어 집안에서 곡식을 빻기도 해서 물레방아 마을로도 유명하다.
갑자기 이 작고 조용한 120명 정도가 사는 마을에 관광객이 들이 닥쳐 지금은 마을의 일부만 개방되고 나머지는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갈 수 있도록 바뀌었는데 입장권을 사든지 아니면 카페나 식당을 이용하면 그 근처를 볼 수있게 해준다. 마을 외곽을 돌다가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골목길에 어김없이 Private Property(사유지)라는 팻말이 번쩍 쳐든 손바닥과 함께 길을 막는다. 관광과 상관없이 아직도 농사지며 사는 주민들의 애환이 엿보이는 풍경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집이 민박, 카페나 레스토랑 또는 기념품점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에 뭔가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맑고 아름다운 크고 작은 연못과 폭포들이 푸른 초목과 꽃들과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오게하는 동화 속의 마을 같은 이 아름다움을 주민들도 같이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이 흐르는 집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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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라스토케 마을에서 돈을 하나도 못쓰고 50분 정도의 구경을 마치고 12시에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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