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좋은 시월의 평일에 남설악 단풍명소중 으뜸인 흘림골을 다녀왔다.
1985년 20년의 안식년에 들어가 2004년 다시 일반에 공개된 흘림골은 나무데크로 길을 잘 만들어 놓아 산행하기가 한결 쉬워졌다. 흘림골은 계곡이 깊어 안개가 많이 끼어 날이 흐린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럼 흐린골인데...ㅋㅋ
대전 톨게이트를 8시 20분에 통과해서 흘림골 입구에 내리니 12시 20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숨두부에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4시 20분 출발하여 대전 톨게이트에 도착하니 8시 20분...4-4-4시간 일정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진 셈이다.
평일이어서 가능한 시간 운영이다.
흘림골 입구에서 우측에 7형제봉을 끼고 산을 오르다 보면 여심(女深)폭포에 도착한다. 여심폭포는 여신(女身)폭포라고도 불린다. 형태는 상상에 맡긴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입구까지 숨넘어가게 가파른 길이 이어지는데 그래서 깔딱고개라고 불리운단다. 등선대입구에 도착해서 숨을 몰아쉬고 위를 보면 한계령과 고도가 같은 등선대가 올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저길 가, 말어...하는 고민도 잠시, 등선대로 올라서니 엄청난 바람이 몸을 밀어부친다. 겁나...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거의 내리막 길이어서 무릎만 짱짱하면 걱정할 일이 없다.
오색영롱한 단풍을 배경에 깔고 솟아있는 기암괴석들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길을 내려가면 신선이 되기전 목욕을 했다는 등선폭포를 지나고 나서 주전골이 시작된다. 늦은 점심을 먹고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가면 12폭포가 우리를 맞는다.
주전골 끝에서 탄산맛이 강한 오색약수를 마시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금년에 못간 분들을 위하여 사진을 몇장 올려드린다.
<산행도>
<7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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