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수도이며 헝가리 및 동 유럽에서 제일 큰 도시이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부다페스트 시내관광을 하기위해 8시 20분 호텔을 출발하여 9시 10분 어부의 요새(헝가리어: Halaszbastya, 영어: Fisherman's Bastion) 입구에 도착한다. 어부의 요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차슈 성당 옆에 있는 네오 고딕 네오 로마네스크 스타일의 테라스이다.
어부의 요새에 오르니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한 부다페스트 모습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부다페스트는 원래 두 개의 도시, 다뉴브 강 서쪽의 왕궁을 비롯하여 문화의 중심지였던 부다와 행정과 상권이 발달한 도시동쪽의 페스트가 1873년에 합병하며 생긴 이름이다. 헝가리인구는 천만, 부다페스트는 180만정도이고 국토넓이는 우리와 비슷하다. 교민이 250명 정도 살고있고 유학생이 5-6백명 정도 있다.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중세시대에 이 일대를 어부들이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했었기 때문이라는데 1895년부터 1902년 사이에 지어진 이슬람 양식을 연상시키는 건축물들에 요새라는 칭호를 붙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부의 요새 입구를 지나 넓은 광장에 들어서면 이중십자가를 든 청동기마상이 보이는데 1000년부터 1038년까지 최초의 왕으로 헝가리를 다스렸으며 헝가리를 기독교 국가로 만든 성 이슈트반(Szent Istvan 영어명:St. Stephen 성 슈테판)황제의 동상이다. 스테판이 죽은 후 1083년에 당시 교황 그레고리 7세의 승인으로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이중십자가의 두 가로막대는 신권과 왕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슈트반황제의 동상은 여러곳에서 볼 수 있고 그를 기념하여 지은 성당이 강 건너 페스트 지역에 있다.
그리고 눈을 돌리면 웅장하게 마차슈 성당(Mátyás templom)이 서있다. 원래 이름은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지만 마차슈 1세가 1479년에 남쪽 탑의 건축을 포함한 증축을 명하고 성당의 남쪽 탑인 마차슈탑에 마차슈 후냐디(1458~1490)왕가의 문장과 그의 머리카락을 보관했기 때문에 마차슈 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1255년 벨라 4세에 의해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건축되어서 성당위의 검은 탑을 벨라탑이라 부른다. 마차시탑의 꼭대기에는 까마귀가 반지를 물고있는 조각이 있는데 사냥나가서 잃어버린 마차시왕의 반지를 까마귀가 찾아와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까마귀는 헝가리의 국조이기도 하다. 지붕위에는 멋진 타일이 덮여져있는데 헝가리의 돌로이라는 도자기회사가 기증하여 입혀놓은 것이라는데 햇빛의 세기에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마차슈성당은 역대 국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의 장소로서 이용되었다.
마차시 옆 광장에는 1913년에 세워진 삼위일체상(The Holy Trinity Statue)이 서있다.
그 앞길을 따라 좀 가면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 헝가리 최초의 약국이었던 건물이 있고 알록달록한 페인트로 칠해진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쓰이는 1241년에 지어진 허른오크라는 이름의 세무소 건물이 아직도 정정하게 서있다.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가면 드디어 부다왕궁에 도착한다. 먼저 우리를 맞는 것은 아데르 야노시(Áder János) 대통령이 집무하고있는 대통령궁인데 의외로 경비가 심하지않아서 이상할 정도다. 근처에 몇명의 정복경찰이 서성대고 있고 위병소에 관광용 초병이 근무를 서는 정도인데 관광용이라 그런지 대통령은 9시에 출근하는데 이들은 10시에 근무를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 정도여서 10분 뒤에나 이들이 근무를 시작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었다.
헝가리의 전설 속의 새인 커다란 투를(독수리)상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부다왕궁이다. 부다 왕궁은 13세기에 세워진 네오바로크 양식으로서 부다페스트의 상징이다. 1526년 침략해왔던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고 17세기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바로크양식으로 다시 세워진 궁전이다.
지금은 역사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으로 쓰이고 나머지 부분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왕궁 앞에는 역시 이슈트반 왕의 동상이 서있고 2천 년 전에 로마가 다뉴브 강을 경계로 게르만과 대치하고 있을 때 쌓았던 성곽으로 둘러싸여있다.
10시 35분 출발하여 부다왕궁의 옆모습을 보며 달려서 겔레르트언덕으로 간다. 11세기 헝가리에 카톨릭을 전파하려다 이곳에서 최초로 순교한 이탈리아의 선교사, 성 겔레르트의 이름에서 유래한 언덕이다. 언덕을 따라 오르는 길의 벽에는 10년 단위로 부다페스트가 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해놨다.
이 언덕에 오르면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좌측에 부다지역과 우측에 페스트 지역이 시원하게 보인다. 부다는 헝가리어로 물을 의미하는 보다라는 말에서 유래했고 페스트지역은 도자기 화로가 많았던 곳이라 슬라브어 페스튠(화덕)에서 이름이 유래했단다. 그러니까 부다페스트는 물의 지역과 불의 지역이 합쳐서 이루어진 도시인셈이다. 뒤쪽으로는 치타델러 요새(Citedella)가 세계대전 당시에 총탄을 맞은 흔적을 그대로 갖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구축된 요새이지만 이면적으로는 합스부르크 왕가에 반감을 지니고 있는 헝가리 시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설립한 요새라고 한다. 지금은 카페, 박물과, 레스토랑으로 사용된다.
다시 차로 이동하여 도나우강을 건너 페스트지역에서 세체니 다리와 세체니학술원등을 보면서 성 이슈트반 성당으로 간다.
세체니다리는 헝가리의 국민적 영웅인 세체니 이슈트반에서 따온 것인데 그는 템스 강의 런던다리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영국의 설계기사 클라크(William Tierney Clark)와 건축가 애덤 클라크(Adam Clark)를 초빙해 다리를 건설하였고 세체니다리는 지금 부다페스트 최고의 랜드마크이다. 세체니다리 양쪽에는 헝가리왕가를 상징하는 사자상 4마리가 버티고 서있다. 세체니학술원도 그가 출연하여 만든 것이고 그 외에도 세체니라는 이름이 붙은 건축물이 많다고 한다. 세체니다리는 영화 글루미선데이의 촬영장소이기도하다.
11시 25분 성 이슈트반 성당에 도착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헝가리어: Szent Istvan-bazilika)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주교좌 성당이다. 헝가리의 초대 국왕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인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1851~1906년 사이에 당시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요제프 힐드와 미클로시 이블의 공동 설계로 세운 성당으로서 부다페스트에 있는 성당 가운데 최대 규모의 성당이며 엥겔스 광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건축 양식으로는 전형적인 네오 르네상스 양식 건물이고 전체 구조가 그리스 십자가 형상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 중앙 돔이 있는데 돔 외부의 십자가까지 높이가 96m인 것은 마자르족이 이 지역에 자리잡은 896년을 의미한다.
꼭대기의 종각에서 매시간 종을 치는데 우측에 있는 종은 9.6톤에 이르고 헝가리에서 가장 무거운 종이다. 그아래에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안고있고 좌측에 이슈트반국왕이 두사람을 보고있는 조각이 있고 그밑에 "Ego Sum Via Veritas et Vita"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요한복음 14장에 나오는 구절이 적혀있고 또 그밑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모습을 금색으로 표현한 그림이 있다. 그 아래에 이중십자가를 들고있는 헝가리 왕의 조각이 있다. 청동으로된 문에는 12사도의 얼굴이 새겨져있고 문의 왼쪽에는 교황의 상징인 세줄십자가를 들고있는 그레고리교황 동상이 있고 오른쪽에는 에우세비우스 소프로니우스 히에로니무스(라틴어: Eusebius Sophronius Hieronymus, 348년 - 420년 9월 30일)상이 있는데 이 분은 히브리어로된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분이다.
(내용 위키백과 참조)
내부는 화려하고 장엄하고 엄숙해서 관광객의 숨을 멈추게한다. 이슈트반 왕을 묘사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이색적이고 성당 좌측 안쪽에는 성 이슈트반의 오른쪽 손이 미이라로 보관되어 있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영웅광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이 들어간 안드라시 거리 (Andrasy Ut)를 지난다. 거리에 들어서면 장중한 모습의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1868년 외무장관인 안드라시 백작이 파리를 보고와서 설계한 도시로 1872년에 완성된 에르제베트 광장에서 영웅광장까지 2.3km의 대로인데 명품을 파는 고급상가와 한국대사관을 포함한 88개의 대사관들이 있는 공관거리도 여기에 있다.
안드라시거리를 지나 11시 35분 우리는 영웅광장 (Hostok tere)에 도착한다. 이곳은 국빈이 오면 헌화하는 현충탑으로 쓰이기도 하는 헝가리 역대 왕들과 독립영웅들의 동상을 모셔놓은 부다페스트이 대표광장이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1896년에 조각가 Gy. Zala과 건축가 Schickedanz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하여 1929년에 완성되었다. 광장의 북서쪽에 Millennium Monument 라는 36미터 높이의 기념탑이 서있는데 꼭대기에는 천사장 가브리엘이 오른 손에 스테판 왕의 왕관과 왼손에는 교황이 스테판 왕에게 수여한 ‘사도의 십자가’(Apostolic Cross, double barred)를 들고 있는 동상이 있다. 로마교황 실베스터2세 꿈에 가브리엘이 나타나 헝가리 초대국왕에게 십자가와 왕관을 전해주라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어 헝가리가 기독교 국가라는 것을 인증한 의미가 있단다.
기념비 밑에는 7개의 기마상이 있는데 7은 헝가리를 시작한 마자르 7부족을 의미하고 가운데는 헝가리를 세운 마자르족
아르파드대제가 늠름하게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의 동상이 있다. 기념비의 좌우에는 각각 7명의 헝가리 역사에 큰 공을 세운 왕 및 귀족들의 동상으로 채워져 있는데 좌측부터 9명이 헝가리 역대왕이고 나머지 5명은 헝가리의 독립영웅들이다. 첫번째가 성 이슈트반 왕이고 9번째가 헝가리의 세종대왕격인 마차슈 후냐디 왕이다.
왼쪽 기념비 위에 왼쪽은 낫을 들은 남자와 씨를 뿌리는 여자의 동상으로 노동의 신성함과 농경국가임을 상징하고, 오른쪽에는 전차를 탄 남자가 뱀을 채찍으로 쓰는 동상인데 전쟁에서의 용맹함을 뜻한다.
오른쪽 기념비의 위에 왼쪽은 전차를 탄 여자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동상으로 평화의 상징이고 오른쪽은 금상을 들고 있는 남자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여자의 동상으로 농경국가로 시작해서 전쟁을 거쳐 잘살게된 번영의 상징이라고 한다.
광장의 왼쪽에는 역사미술관이 있고 오른편 주차장 쪽에는 헝가리현대미술관이 있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영웅광장을 끝으로 부다페스트 관광을 마치고 부다지역의 외곽에 있는 아리랑이라는 한식집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브라티슬라바를 거쳐 비엔나로 이동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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