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 30분에 복파산(伏坡山-푸보샨)에 도착하니 입구에 말을 탄 복파장군 동상이 버티고 있다.
'노익장'이란 표현을 한번 쯤 들어 본 적이 있을텐데 이 말은 후한의 첫 황제인 광무제 때 장군인 마원이 말했던 "대장부는 뜻을 품었으면 어려울 수록 굳세어야 하고 늙을 수록 건장해야 한다(大丈夫爲者 窮當益堅 老當益壯)" 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란다.
마원은 광무제가 내린 직위인 '복파장군'으로도 유명하며 삼국지에 나오는 마등-마초 부자의 조상이 복파장군 마원이다. 이 복파장군 마원의 흔적이 계림시 한 가운데에 남아있다.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복파장군의 무덤이 이 산에 있었기때문에 복파산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계림이강국가중점풍경명승구 복파산이라는 표지판 뒤에 서있는 복파장군 기마상은 활을 들고있는 모습이다.
복파장군은 활을 엄청나게 잘 쏘았댄다.
입장료 30위안을 내고 들어가면 두 나무가 한 나무로 합쳐진 연리지인 500년이 넘은 용나무에 사람들이 축원을 비느라 달아놓은 복주머니 같은 것들이 꽃처럼 달려있다.
용나무를 지나면 장원급제한 사람을 위해 쳤다는 징인 장원라가 있다.
한글로도 표기되어있는 길안내판을 지나면 정상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3분 정도 올라가면 계수정(癸水亭)이 나온다. 계수는 이강의 옛이름이다.
이 정자는 남송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계수정을 지나 5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계림시내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고 이강 옆의 첩채산과 76m의 독수봉도 볼 수 있다.
돌아서 내려오다 보니 올라갈 때 무심히 지나쳤던 종이 달려있는 정자가 보인다. 공주종정(公主鐘亭)이다.
이 종은 환주공주와 관련이 있나보다.
산 아래로 내려와 우측에 있는 역시 환주공주(還珠格格, 환주꺼꺼)와 관련이 있는 환주동(還珠洞)으로 들어간다.
환주동은 청나라 강희황제 시절 환주공주가 난리를 피해 숨었던 곳이다.
종유석이 있는 석회암 동굴인 환주동 속에서는 상인들이 기념품을 팔고있고(?) 당송시대에 만들어진 많은 불상들이 있는 천불암(千佛岩)이 있다.
그리고 복파장군이 칼을 시험하느라고 돌을 잘랐다는 전설이 있는 시검석(試劍石)이 눈길을 끈다.
시검석의 밑을 보면 정말 칼로 잘린 것처럼 땅과 분리되어 있다.
시검석 있는 곳에 오면 동굴은 도도히 흐르는 이강과 만난다.
환주동 속에는 살아있는 거북을 갖다놓고 1위안을 내면 만지게 하면서 소원을 빌고 팔찌같은 것을 하나 주는 장사도 있다.
환주동을 끝으로 복파산 관광을 끝내고 저녁을 먹은 후 몽환이강쇼를 옵션으로 보고 하루 일정을 끝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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