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13:35 우산(虞山)공원에 도착한다.
입구를 그리스 신전처럼 만들어놓아 중국스럽지 않다.
또 우산공원 내 여러 곳을 서양식으로 조경을 해놓기도 했다.
공원안으로 들어서면 아기가 오줌을 싸는 분수대가 있고 여기서 나오는 물이 계단식으로 흐르게 해놓은 곳이 눈길을 끈다.
우산(虞山)은 전설적 황제인 순임금인 우제가 다녀간 것을 기념하여 당나라때 우제사당을 이곳에 지은 것에서 유래한다.
예전부터 요순시대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전에 요제, 오후에 순제와 관련된 곳을 들르니 뭔가 큰 일을 한 것 같다.
우산공원은 마치 식물원처럼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다양하다.
그 중에 특이한 나무가 용나무로 줄기에서 용의 수염을 닮은 수염이 나있다고 해서 용수나무 또는 염(髥)나무라고 부르는 나무가 있었다.
계속 가면 메아리처럼 소리가 울려나오는 회음벽(回音壁)이 나온다.
벽에는 빨간색으로 복(福)자와 수(壽)자가 써있고 배경에 다양한 서체로 작은 복자와 수자가 100개씩 써있다.
중국인들이 복자와 수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게해준다.
그리고 벽에 남자와 여자 형상을 음각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에 들어가면 미남미녀가 된다나....
여기를 지나면 목탑 형식의 5층 누각인 오복탑이 나온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전망대처럼 주변 경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3층에 종이 있는데 3번 치면 우환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10위안을 받는다. 2000원 정도...
더 많이 치면 돈을 더내야 한다.
부적같은 것을 파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 안통해서 패쓰....
오복탑 앞에는 구중천(九重天) 이라 불리는 3개의 문이 있다.
구중천은 하늘을 9 부분으로 나누고 가운데 조화를 의미하는 균천(均天)이 있다.
그리고 균천 안에 황제를 의미하는 용의 머리가 있다. 이 용머리를 만지면 복이 온다고 열심히 만진다.
오복탑을 나와 동굴을 통과하여 나가면 드디어 우제사당이 나온다.
엄청나게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모여서 저마다 복을 빌고 있다.
입구에 아름답게 조각된 다리가 세개 있는데 왼쪽은 재운교, 가운데는 관운교, 오른쪽은 평안교다.
원하는 의미의 다리를 건너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세개를 다 건너면 무효란다. 욕심내지 말라는 얘기겠지...
사당 앞은 중국 사람들이 피워놓은 향으로 냄새가 진동한다.
사당 안을 들여다보면 소박한데 잘생긴 우제영정이 자리잡고 있다.
사당 옆에는 여영전과 아황전이 있는데 순임금의 두 妃였던 娥皇과 女英의 사당이다.
요임금은 순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두 딸도 주었다. 옛날이니 이해해주자.
두 왕비는 우제가 죽자 따라 죽어서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열녀의 상징이다.
어영전을 지나면 청동으로 만든 사슴상이 있는데
우제는 아주 검소한 사람이어서 겨울에도 사슴가죽 하나로 지냈기때문에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사당에서 나와 왼쪽으로 돌아 장개석기념관으로 간다.
가는 길에 용의 9번째 아들이라는 피수(비휴) 석조각상이 있다.
이 전설의 동물은 항문이 없어 먹는것이 다 뱃속에 모인다는 재운의 상징이어서 중국인들이 좋아한다.
그 옆의 낮은 지붕 위에 항아리처럼 생긴 몇 개의 탑이 보이는데 부처님 진신사리가 담긴 사리탑이라고 한다.
그 아래 잠겨있는 문이 하나 있는데 마귀를 넣고 못나오게 가두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믿거나 말거나...
장개석 기념관은 공산당과 싸울 때 모택동에 밀려서 여기까지 오게되고 여기서 잠시 머물다가 대만으로 도망가게 되는데 그당시에 머물던 곳을 유적지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들어가면 장개석과 부인 송미령여사의 그 당시 사진들과 침대, 생활용품등이 전시되어있고
특히 송미령여사의 자수 작품이 여러개 전시되어있다. 솜씨가 꽤 좋았던 모양이다.
꽃을 수놓은 자수는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같은 모양이어서 유명하다고 한다.
기념관에서 나오면 우산의 바위에 많은 글이 새겨져있는데 계림석각이라고도 하고 우산석각이라고도 한다.
성리학의 대가인 주자의 글도 있다고 하는데 무식의 소치로 찾을 수가 없다.ㅠㅠ
그 앞에 한자로 크게 성(盛)이라고 바닥에 타일로 글을 새겨놓았다.
그 앞에 청동 노인상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다.
장기를 발명했다는 상(象)노인 청동상이다.
머리를 만지면 똑똑해지고, 귀를 만지면 건강해지고, 손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하도 많이 만져서 반들 반들하다. 사람들이 빌면서 놓고간 돈이 무릎에 수북히 쌓여있다.
나오는 길에 천년관음상이 있는 카르스트지형의 소음동(韶音洞)이라는 동굴을 지나는데 그 안에는 여러 기념품도 팔고있었다. 배를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달마상이 누워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출구문을 나와 올려다보니 망강관음원(望江觀音院)이라고 현판이 붙어있다.
주차장 앞쪽에 관광지 표지석에는 한자로 계림이강국가중점풍경명승구라고 표시되어있다.
우산공원 관광을 마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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