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19

러시아 여행후기-21 상트 페테르부르크-피의 구원 성당

로툰다를 마지막으로 보고 에르미타주미술관을 떠난다. 들어 오면서 봤던 궁전광장의 알렉산더 기둥(Alexander Colum)을 다시 보며 피의 구원성당으로 간다. 전에 들렸던 카잔성당을 지나서 카잔스키대로라고도 부르는 네프스키대로를 지난다. 러시아어의 스키는 ~~의 라는 뜻이니 카잔성당의 대로라는 정도의 뜻이다. 넵스키대로는 네바강의 거리라는 뜻이다. 넵스키대로 끝에 궁전과 동상하나가 보이는데 유명한 시인 푸쉬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의 동상이다. 푸쉬킨동상은 195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2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졌고 상트페테르 출신 조각가 미하일 아니쿠신 (Mikhail Anikushin)의 작품이다. 동상 뒤에 보이는 궁전은 미하일 궁전(Mikhailovsky Palac..

여행 2022.04.27

러시아 여행후기-20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르미타주미술관-5

룸 넘버가 282인 알렉산더 1세(Alexander I)기념홀로 들어간다. 1837년 화재 후에 지어진 이 방은 알렉산더 1세를 기념하는 방인데 재미있게도 건축가 알렉산더(Alexander Briullov)가 만들었다. 홀 중앙에 은 세공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얼 스카스데일가의 문장이 있는 와인쿨러(Wine Cooler with the Coat of Arms of the Earls of Scarsdale)이다. 스카데일은 영국의 백작 가문이고 영국 은세공인 라메리(Paul Jacques de Lamerie)의 1727년 작품이다. 얼음을 담고 거기에 와인병을 넣어 차갑게 하는 그릇이 아래 있고 위에는 와인을 따라마시는 와인병(wine Caddy)이 있다. 그 옆에 은접시도 같이 전시되어있다. 알렉산더홀은 ..

여행 2022.04.09

러시아 여행후기-19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르미타주미술관-4

이제 루벤스의 작품을 보러 이동한다. 룸 248호를 지나는데 Room of Netherlandish Art of the Late 16th and 17th Centuries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오이네우스(Oeneus)의 아들 멜레아그로스(Meleager)와 테게아(Tegea)의 여전사 아틀란타(Atlanta)가 칼리돈(Calydon)을 쑥대밭으로 만든 멧돼지를 사냥하는 그림이 있는데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가 사냥의 여신 디아나(Diana)에 제사를 안지내서 그녀의 하녀를 변신시켜 보낸 멧돼지이다. 멜레아그로스와 아틀란타의 사냥(Meleager and Atalanta Hunting)은 테오도르(Theodoor van Thulden (1606?1669)의 1630년대 작품이다. 그 아래 그림 세점이 있..

여행 2022.03.23

러시아 여행후기-18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르미타주미술관-3

이동 중에 벌거벗은 여인을 그린 그림이 보이는데 클레오파트의 죽음(Death of Cleopatra)이라는 그림이다. 1630년대 작품으로 이태리화가인 스탄치오네마시모(Stanzione, Massimo 1585~1656)가 그렸는데 그는 나폴리에서 활동한 이탈리아 바로크 화가이다. 룸237호인 작은 이탈리아방(Small Italian Skylight Room)에 있는데 하늘창이 있는 Room으로 커다란 청금석화병이 있다. 이제 비슷한 이름을 가진 238호인 Large Italian Skylight Room으로 들어간다. 천정에 창이 나있어서 Skylight Room으로 부른다. 역시 중앙에 공작석으로 만든 큰 화병(Large malachite vase)이 놓여있다. 화분 우측으로 눈에 익숙한 건물이 있는..

여행 2022.03.06

러시아 여행후기-17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르미타주미술관-2

파빌리온홀을 떠나 '13세기~15세기 초 이탈리아 미술품을 전시한 207번 방으로 이동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전시된 곳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파빌리온홀에서 나와 의회 계단(council staircase)의 복도 층계 곁에 높이가 2.7m나 되는 준보석인 공작(孔雀)석 말라키트로 만든 녹색 화병이 놓여 있는데 우랄산맥 동쪽 기슭 예카테린부르크의 라리 코에스터라는 석공이 1843년에 만든 작품이다. 그리고 역시 회랑으로 되어있는 룸 207로 들어서면 초입에 야곱과 세례요한이 같이있는 성모와 아기(Madonna and Child, with St Jacob the Younger, St John The Baptist and Angels ) 그림이 있다. 1400년대 이탈리아 화가 비치 디..

여행 2022.02.23

러시아 여행후기-16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르미타주미술관-1

식사를 마치고 겨울궁전에 있는 에르미타주미술관으로 이동하여 13:03 에르미타주(Hermitage)미술관에 도착한다. 이곳은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힌다. 현재 본관의 일부인 겨울궁전은 로마노프 왕조 시대의 황궁인데 1762년에 완성된 겨울궁전은 건축가 라스트렐리 (Ý B. Rastrelli)의 작품이다. '에르미타주'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은둔자를 뜻하는 eremites 에서 비롯됐는데 한정된 사람만 들어올 수 있어서 그렇게 불렀지만 지금은 공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현재 1,020여 개의 방에 300만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고 지붕 위에는 176개의 조각상이 있다. 박물관의 작품을 1분에 하나씩 하루 8시간씩 관람한다면 15년이 소..

여행 2021.11.10

러시아 여행후기-15 상트 페테르부르크-스핑크스-로스트랄등대

멀리서 봐야 다 보이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보며 로스트랄등대로 간다. 가는 길에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와 같은 대문호의 시대를 잇는 막심 고리키의 동상이 있다. 바실리섬, 페트로그라드섬, 자야치섬, 본토 이렇게 4부분으로 되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로스트랄 등대가 있는 세번째로 큰 바실리섬인데 도로가 반듯하게 나있는 계획 도시이다. 이 섬에는 국립대학, 과학대학 등 유명한대학들이 많이 있고 외국인 들이 많이 사는 도시라는 설명이다. 가는 길에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설계한 스위스인 건축가 도메니코 트레지니(Domenico Trezzini)동상이 있다. 그는 페트로파블롭스크 대성당과 겨울궁전 등 중요 건물들을 설계.건축한 인물이기도 하다. 근방에 라스트랄 등대로 가는 강변북로 ..

여행 2021.09.19

러시아 여행후기-14 상트 페테르부르크-오로라호-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러시아의 마지막 날이라 짐을 싸들고 9: 30 호텔을 떠난다. 먼저 오로라순양함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도개교인 삼위일체 다리가 아직 들려있다. 오로라호의 입장 문제로 잠시 논의가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순양함 오로라호 (Aurora)의 외관만 보고 사진 촬영 시간만 갖기로 한다. 오로라호 뒤에는 삼성과 기아의 사옥이 있어 카메라에 같이 잡힌다. 1897년 축조되어 1900년에 진수식을 가진 오로라(아브로라)호는 1853년~1856년 사이 캄차카 반도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를 지켜낸 대잠함으로 1905년 러일 전쟁 때는 우리나라 동해까지 진출할 정도로 성능이 좋았지만 1988년이후 퇴역하여 이 곳에 정박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6700톤 급 철제 군함으로 940톤의 엔진과 500명의 승선인원을 자랑하기도..

여행 2021.08.24

러시아 여행후기-13 상트 페테르부르크-민속공연 관람

18:40 2충과 3층 사이에 АВОРЕЦ ТРУДА(노동의 궁전)이라고 써있는 니콜라이궁에 도착한다. 니콜라이궁은 1861년 니콜라이 1세의 세째 아들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의 저택으로 지어졌고 지금은 민속 공연장과 관광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19세기 중반 수석 궁정 건축가였던 안드레이 스타켄슈나이더가 10년이나 공 들여지은 르네상스-바로크-고딕을 버무려서 지은 절충식 복고주의 건물이다. 이 궁전은 소비에트 시대 '노동의 궁전(드보레츠 트루다)'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가 소련방 해체 후 니콜라이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공연장은 3층에 있는데 내부는 궁궐답게 화려하고 옛 복장을 한 남녀가 우리를 맞아준다. 옵션으로 80유로짜리 입장권을 가지고 들어간다.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진 계단을 영접계단이라 ..

여행 2021.07.10

러시아 여행후기-12 상트 페테르부르크-차창관광

카잔성당을 되돌아 보며 성당을 떠나 마지막 일정으로 저녁을 먹고 민속공연을 보러가는데 그 길에 차창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치를 구경한다. 귀찮아 하지않고 보이는 것마다 설명을 하는 가이드가 고맙다. 먼저 네바강에 정박해놓고 식당과 카페로 사용하는 선상 레스토랑인 Flying Dutchman이 보인다. 중세 네덜란드 선박의 복제본이라고 하는데 우리 말로는 표도르네 식당이라고 부른단다. 배 옆에 рестора́н [레스따란]이라고 써있는데 식당이라는 뜻이고 식당 외에 피트니스클럽도 겸용하고 있다. фитнес라고 써진 것이 헬스(health)라는 말인데 러시아어는 정말 대충도 알아볼 수가 없다. 자야치섬에 지어진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지나가는데 요새 담장의 높이가 10미터, 폭이 20미터로 귀족 및 정치..

여행 2021.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