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마지막 날이라 짐을 싸들고 9: 30 호텔을 떠난다. 먼저 오로라순양함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도개교인 삼위일체 다리가 아직 들려있다. 오로라호의 입장 문제로 잠시 논의가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순양함 오로라호 (Aurora)의 외관만 보고 사진 촬영 시간만 갖기로 한다. 오로라호 뒤에는 삼성과 기아의 사옥이 있어 카메라에 같이 잡힌다. 1897년 축조되어 1900년에 진수식을 가진 오로라(아브로라)호는 1853년~1856년 사이 캄차카 반도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를 지켜낸 대잠함으로 1905년 러일 전쟁 때는 우리나라 동해까지 진출할 정도로 성능이 좋았지만 1988년이후 퇴역하여 이 곳에 정박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6700톤 급 철제 군함으로 940톤의 엔진과 500명의 승선인원을 자랑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