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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엽수 꽃 - 백승훈 시인

HIIO 2026. 3. 26. 09:13

칠엽수 꽃

 

                  백승훈 시인


햇살 따가운 늦은 봄날
나무 그늘 쪽으로 발길을 옮기다가
바닥에 떨어진 꽃을 보고 걸음을 멈췄을 때
훅, 하고 나를 스치던 꽃향기
문득 향기의 진원지가 궁금해졌을 때
친구는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이파리가 7장이라 칠엽수라 부르는
조용히 손을 들어 나무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나무 위의 아이스크림 닮은 꽃들 좀 봐
그냥 바라만 봐도 달콤하지 않니?
우리가 나눈 정담처럼.

* 칠엽수 : 칠엽수과의 낙엽교목으로 키는 30m까지 자라고, 수피는 흑갈색이고 잎은 마주나며
5~7개의 작은잎으로 된 장상복엽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흰색 바탕에 분홍색 점이 있는
원추화서로 가지의 끝부분에 달린다. 꽃받침은 종모양으로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4개로
갈라진다. 7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10~11월에 적갈색으로 밤과 비슷하다.

<제3536호 향기메일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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