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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나물 꽃 - 백승훈 시인

HIIO 2026. 7. 31. 09:28


조개나물 꽃 

 

                 백승훈 시인


들판에 나가 꽃을 찾는 사람은
밤하늘에서 별을 찾는 사람과 같다
기다려도 봄은 오고
기다리지 않아도 꽃은 필 테지만
별을 찾는 사람이 있어 어둠이빨리내리듯
꽃을 찾는 사람이 있어
봄은 서둘러 꽃을 피운다
꽃다지,노루귀, 바람꽃, 복수초...
별을 헤듯 꽃들의 이름을 헤아리다가
어머니 무덤 가에 꽃으로 탑을 쌓은
조개나물 꽃을 생각했다.

조개나물 : 중부 이남에 자라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메마른 묘지 주변이나
잔디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30~40㎝이고, 4~6월에 피는 꽃은 자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뭉쳐 위로 올라가며 달리고, 통형이며 끝은 입술 모양을 하고
꽃잎 뒤쪽에는 작은 털이 나 있다.

<제3732호 향기메일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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