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박꽃 - 雪白 최영희
해거름 고적한 둑길
누군가 가을의 시린 흔적 걷었는데요
차마 그 사람 고향 집 어머니 손길 생각에
노란 등불 밝혀 든 호박꽃은 그대로 두었나 봐요
아, 꼭 내 친구 순이 닮은 호박꽃 고운 미소
오늘 밤
별빛 내려와
저 순하디 순한
호박꽃하고 놀아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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