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화
백승훈 시인

친구 문병을 갔다가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 가는 연결 통로에
흐드러지게 핀 영춘화를 보며
'희망'이라는 꽃말을 떠올렸다
봄은
캄캄한 지하에서 잠 자던 씨앗들이
해부신 지상으로 새싹을 밀어올리는 계절
아픈 친구에게
온몸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노란 봄맞이꽃을 보여주고 싶었다
* 영춘화 : 중국 원산의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다.
잎은 마주나고 꽃은 이른 봄 잎보다 먼저 피고 노란색이며 각 마디에 마주달린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6개이며 수술은 2개다. 꽃말은'희망'이다.
<제3751호 향기메일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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