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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 백승훈 시인

HIIO 2026. 8. 4. 09:03


너도바람꽃 

 

          백승훈 시인


무릎을 꿇고
가만히 눈을 맞추면
바람 없이도
파르르 꽃잎을 떠는
너도바람꽃
수줍은 듯
제풀에 흔들리는 꽃을 보며
들숨과 날숨 사이에
우리가 살아 있듯
바람이
곧 목숨임을 생각한다
너도바람꽃
그 여린 목숨에 대하여

* 너도바람꽃 : 이른 봄에 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15cm 정도로 자란다. 초봄에 포엽 중앙에서1cm정도의 꽃대가 올라와
끝에 한송이씩 흰색꽃이 달린다. 꽃의 지름은 2cm정도이고 꽃받침은 5개로 달걀모양이다.

<제3736호 향기메일 201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