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7시 5분 인상유삼저 공연장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가득 메우고있는 인파가 이 공연의 인기를 말해주나 보다.
입구 가격표에는 자리에 따라 198위안부터 680위안까지 다양하다.
대충 4만원부터 14만원까지 인셈인데 우리는 45불 옵션으로 왔다. 어떤 자리일까...
입구에서 공연장까지 8분정도 걷는데 길 좌우에 엄청난 봉미죽이 숲을 이루고 있다.
공연장 5열쯤에 자리를 잡고앉으니 자연을 그대로 쓰는 넓은 호수와 산이 앞에 장관으로 펼쳐져있다.
이강이 만들어낸 12만평의 넓은 호수(축구장 60개)와 12개의 봉우리를 무대와 배경으로 쓴다.
3500석의 관람석은 거의 관중들로 메워져있다.
일년에 보통 100만 이상이 이 공연을 본다니 대단하다.
인상유삼저의 인상은 장예모감독의 인상/impression시리즈라는 것을 의미한다.
장예모감독은 5개의 인상시리즈를 만들었는데 인상유삼저가 첫번째로 만든거다.
장예모의 '인상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인상 려강(印像 麗江 Impression Lijjang) / 운남성 리장 위롱쉐샨(玉龍雪山)
인상 유삼저(印像 劉三姐 Impression Sanjie Liu) / 계림 양삭
인상 서호(印像 西湖, Impresstion West Lake) / 항주의 서호
인상 해남도(印象 海南島, Impresstion Hainan Island) / 해남도
인상 대홍포(印像 大紅袍) / 복건성 무이산
오늘 이 공연을 보면 려강, 유삼저, 서호 세개를 보는 셈이 된다.
'유삼저'는 소수민족인 장족 유씨 집안의 셋째 딸이란 뜻인데 우리 최진사집 셋째 딸처럼 셋째 딸은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게 중국에서도 통하나보다.
욕심만은 지주가 셋째 딸을 탐하지만 역경을 딛고 사랑하는 목동과 맺어진다는 이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장족의 이야기가 줄거리이다.
소수민족인 장족과 묘족의 노래로 뮤지컬처럼 극을 이어가기때문에 중국 사람들도 잘 못알아듣는다고하니 그냥 대충 스토리를 알고 분위기로 보면 무난하다.
장예모감독은 5년5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2004년 3월 첫 공연을 하였다.
비가 많이와서 이강물이 불어나지 않는한 공연은 연중무휴이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어서인지 들어갈 때 1회용 우비를 하나씩 주는데 방석처럼 쓰면된다.
출연 인원은 600여명이고 특별한 안무와 노래를 하는 주연급 배우를 제외하면 모두 5개 소수민족 주민이 출연한다.
이 공연의 현지화를 위해 장예모 리강예술학교를 세워 공연자를 양성하기도한다.
인원, 조명, 음향 등 엄청난 규모의 공연은 작은 나라의 관광객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공연은 7개의 색으로 나누어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 화이트 - 프롤로그
2장. 레드 - 전통 민요
3장. 그린 - 정원
4장. 골드 - 고기잡이 등불
5장. 블루 - 사랑노래
6장. 실버 - 축제
7장. 블랙 - 에필로그
공연이 시작되니 소수민족 복장의 여우들이 나와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곧이어 소수민족의 전통민요가 이어진다.
넓은 호수위에 가교를 설치했는지 많은 소수민족들이 횃불을 들고 노래를 이어간다.
횃불이 들어가고 나면 넓은 호수의 양쪽에 수십개의 붉은 천을 연결하고 배에 탄 뱃사공들이 천을 잡고 배를 가린채로 움직이면서 웅장한 공연을 한다.
그 사이에 조각배를 탄 여주인공 유삼저가 나와서 노래를 시작한다.
3장으로 넘어가면 우측 산밑에 출연자들이 자전거도 타고 걷기도하면서 소수민족의 삶을 보여주는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앞에는 동족 아이들이 나와서 귀여운 노래를 부르고있다.
그 뒤로 삿갓모를 쓴 어부들이 고기잡는 가마우지를 메고 등장하고 먼 호수에는 푸른 빛속에 배위에서 고기잡는 모습이 연출된다.
고기잡는 배 사이에 노란 조명의 초승달 모양의 선상 무대가 등장하고 그 위를 오가며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시작된다.
배우가 달위를 이리저리 움직이면 초승달도 이리저리 움직이며 구르는 모습이 객석에서 아른하다.(동영상 참조)
주변에서는 넓은 옷자락으로 나신을 보였다 감췄다하는 군무가 이어지고 곧이어 부자노인이 유삼저를 선물로 유혹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유삼저는 이것을 거부하고 옆에있던 목동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6장 실버축제로 넘어가면 몸에 조명을 단 수백명의 사람들이 호수를 뒤덮는다.
몸에단 조명을 껐다켰다하면서 노래와 함께 축제장면이 이어지고 나면 검은 옷에 흰 모자를 쓴 소수민족 아가씨들이 춤을 추고 인사를 하며 쇼를 끝맺는다.
정신을 멍멍하게 만드는 대규모의 공연이 끝날때 쯤 가이드가 다 끝나면 복잡하다며 퇴장을 재촉한다.
서둘러 빠져나와 9시 15분 양삭 신세기호텔에 도착해 하루를 마무리한다.
----To Be Continued----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국 계림 여행후기 계림-천산 (0) | 2015.10.22 |
|---|---|
| 중국 계림 여행후기 양삭-우룡하 (0) | 2015.10.20 |
| 중국 계림 여행후기 양삭-서가재래시장 (0) | 2015.10.13 |
| 중국 계림 여행후기 양삭-세외도원 (0) | 2015.10.08 |
| 중국 계림 여행후기 계림-관암동굴 (0) | 2015.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