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국 서안 여행 - 중원으로 가다 3일차

HIIO 2013. 7. 12. 19:19

오늘은 화산을 가기로 한 날이다.

원래 일정에는 화산이 없다.

서안은 기본적으로 역사기행이다. 좀 학구적이랄까...

그래서 풍광을 보는 일정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화산을 추가하는 것이 제격이다.

여행전에 화산이 낀 여행상품을 검색해봤더니 싼게 기본이 70만원...

그래서 19만원짜리로 가서 옵션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알아보니 옵션가는 110불.

그런데 출발시 확정 여행인원이 24명이어서 틀렸다고 생각하고 아쉬움이 들었다.

어떻게 그 이질적인 24명의 으견을 통일하나...ㅠㅠ

그런데 가이드는 화산을 안가면 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 밀어부친다. 결국 14명이 참여하기로 하고

나머지 10명은 호텔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놀기로 한거다.

브라보!!

 

9시쯤 호텔에서 출발...

 

일행을 호텔에 두고 떠나는게 좀 거시기 했지만...어쩔 수가 없으니..

해외여행에서 옵션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옵션을 잘 고르면 싸게 구경 잘 한다.

옵션이 기본여행비에 포함되면 가격은 현지 옵션가보다 두배씩 뛴다.

가능만 하다면 싼 기본여행비로 가서 현지에서 옵션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가이드와 흥정도 된다. 돈없다면 몰래 깎아주니까..

화산은 서안에서 1시간 40분쯤 가는 화명이라는 도시에 있다.

화명톨게이트를 지나고 톨게이트 근방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 AAAAA급 화산풍경구로 이동한다.

우하사진은 화산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충 저 사진으로 화산설명이 가능하다. 실제 가면 헥헥...

 

 

매표소에 들어서면 바닥에  화산실상지형도를 만들어서 유리로 덮어놓아 쉽게 개념도를 머리에 넣을 수 있다.

입장료가 180위안.

표를 내고 나오면 다시 셔틀버스가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20분정도 실어다 주는데 여기도 경치가 좋다.

버스를 내려 5분정도 올라가면 화산삭도가 나온다. 가는 도중에 화산항일투쟁기념비가 있다.(하우)

케이블카비는 150위안. 합치면 330위안 우리돈으로 66000원쯤 된다. 12만원쯤 냈으니 절반이상이 표끊는데 쓰이고 나머지로  버스 기름값쓰고 기사와 가이드 나눠갖고 회사에 좀 바치고...

 

케이블카에서 내려 가지 못하는 뒷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 북봉으로 향한다.

화산도 끊임없는 계단의 연속이다.(상우) 화산 전체가 화강암인데 그 화강암을 일일히 쪼아서 계단을 만들었다. 도데체 엄두가 안나는 일을 중국은 한다.ㅋ

케이블카에서 내려 15분 정도 오르면 북봉에 도착한다.(하좌)

방향 표시판을 보고 동봉쪽으로 향한다. (하우) 저 뒤에 보이는 뾰족한 부분이 동봉이다.

 

 

화산에는 명승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사당, 누각, 암벽조각 등은 산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으며, 화산에서 비교적 유명한 고적들로는 옥천원(玉泉院)과 진무궁(眞武宮), 금천궁(金天宮/백제사) 등이 있다.

진무전을 들러서(상좌) 계속 오르막길.

 

화산위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우리말로 숙박이라고 써놓은 것이 정겹다.(상우)

화산기념정을 지나서..(하좌)

계단은 하우처럼 일일이 쪼아서 만든거다. 비오면 많이 미끄어울 듯...

 

 

 

한참 가다보면 북두평이라는 곳에 이른다.(중간좌) 잠깐 쉬고 앞을 보면 엄청난 바위산이 중압감을 준다. 여기도 중국인들이 복을 기원하는 붉은 끈과 자물쇠를 많이도 달아놓았다.(가운데)

돌아보니 우리가 출발한 북봉이 아득하다.(하우)

화산은 섬서성의 성도인 서안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화음시(華陰市)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태화산(太華山)이라고 불렸었다. 해발 2200m의 높이를 자랑하며 중국 국가급풍경구로 지정되어있다.

화산은 중국의 유명한 오악(五岳) 중에 하나로 산세가 험한 편이다. 구불구불 굽어진 12km길이의 등산로는 도처에 깍아지른 듯한 절벽들이 있어 옛부터 화산에는 하나의 길만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업다.

주욱...가기만하면 된다. 화산의 높이는 1997부터 2437까지 다양하게 거론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ㅋㅋ

오악(五岳)은 중국의 다섯 이름난 산을 말한다.

다섯 방위에 따라 다음 산이 있다.

 

 

 

경치가 좋은 곳이면 영락없이 빨간끈...

아직도 뭔 공사중인지 노동자가 철근뭉치를 나르고 있다.(상우) 그래픽 쓰는 것보다 엑스트라 쓰는게 더 싸다는 중국이니.. 여기저기에 동굴이나 암자가 널려있다. 옛날 신도안같은 분위기...(하좌)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르다. 그래서 대개는 길에서 부딪힐 염려가 없다.

내려오늘 길에 만난 거의 수직에 가까운 돌계단...후덜덜...

 

하산을 한 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온다.(좌)

고속도로가 4차선인데 한산하다.

서안으로 돌아와 대안탑으로 직행한다.

저 대안탑이 대당부용원하고 같이 있는데 또 AAAAA급 국가관광지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주변만 관광한다.

여행일정표를 얼른 확인하니 대안탑 북광장으로 되어있다. 들어가지는 않는다는 얘기이다. ㅠㅠ

양귀비 유적을 봐서인지 옵션권유도 없다. 저녁에 한가하게 보는게 좋다니 배낭여행으로 오면 갈만하겠다.

 

상우-대안탑 북광장에 있는 서예가 회수의 동상

상중-교통대학 정문. 서안 최고의 대학이고 강택림주석이 저기를 나왔단.

여러 조형물도 있다.

대안탑을 나와 저녁먹으러 간다. 오늘은 특식으로 삼겹살이다. 가이드가 산 고량주와 함께 얼마나 맛있던지. 그리고 화산에 안갔던 사람들이 왔는데 그들은 다른 방에서 고량주도 없이 먹고 그냥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가이드의 복수?ㅋ

그리고 발마사지.

원래 필수 옵션으로 20불인데 희망자만 하기로 했다. 하고 나와보니 24명중에 우리팀 네명만 했단다.ㅋㅋ

가이드는 코가 쑥 빠지고...이런 팀 처음이라고..ㅎㅎ

우리가 발마사지하는 동안 버스에서 걍 기다린 나머지 사람들도 그렇고...차암...

왜 이런 일이?? 나중에 알고보니 돈을 충분히 가지고 오지않았단다. 199000원짜리 여행을 날로 먹으려고 그랬나?

여행에서는 시간, 돈,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참 불편한 일을 많이 당한다. 빡빡하면 안가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한다.

 

-----To be continued----